식탁 위 예송논쟁…서현진 "탕수육은 찍먹" vs 윤두준 "부먹"

입력 2015-04-07 00:28   수정 2016-10-27 23:26


'식샤를 합시다2' 서현진-윤두준, 탕수육 논쟁

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 탕수육을 먹는 방법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다.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먹는 '찍먹'과, 소스를 탕수육에 부어 먹는 '부먹'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이날 '식샤를 합시다2'1화에서는 세종시로 옮겨간 맛집 블로거 구대영(윤두준 분)과 옆집에 살면서 그를 원수로 여기는 백수지(서현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구대영은 백수지에게 "이사턱을 쏜다"며 제목답게 먹방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백수지는 "식당은 내가 정한다"라며 고급 중식집으로 구대영을 끌고 갔다.

이어 백수지는 엄청난 양의 요리를 주문하며 구대영을 당황시켰고, 두 사람의 갈등은 탕수육이 나오자 절정에 치달았다.

구대영이 탕수육에 소스를 부으려 하자 "지금 뭐하시는거냐"라며 '찍먹파' 백수지가 분개한 것이다.

이에 구대영은 "탕수육은 원래 '부먹'이다. 소스가 탕수육에 배어야 한다"며 원조인 중국에서도 부어 먹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수지는 "한국에서는 탕수육이 눅눅해질 것을 우려해 양념이 따로 나온다"며 "튀김의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찍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수지는 탕수육을 한 입 먹으며 바삭함을 강조했고, 결국 구대영은 자신의 그릇에 소스를 부어먹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 역시 의견이 분분했다. 이들은 "저도 윤두준처럼 부어먹습니다", "서현진이 탕수육을 먹을 줄 아네요" 등으로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며 '부먹'과 '찍먹' 논쟁을 이어나갔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와 '먹방'으로 사랑받은 전작을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는 세종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구대영이 새로운 이웃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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